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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영종동 영종도(永宗島)

분류
중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6198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永宗島)의 본래 이름은 자연도(紫燕島)다. 자주빛 또는 보라빛 제비섬이라는 뜻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섬에 대해 “자연도는 인천도호부 서쪽 27리 되는 곳에 있으며 주위가 55리이고 목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자연도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고려 인종 때 고려에 왔다간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귀국 뒤에 여러 가지 견문을 모아 엮어낸 『고려도경(高麗圖經)』의 기록대로 ‘경원정(慶源亭) 맞은 편 섬에 제비가 많이 날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경원정은 고려 때 중국의 사신이나 상인들이 오가는 길에 묵었던 객사(客舍)로 지금의 구읍 선착장 주변에 있었다. 구읍 일대는 현재 영종도 본 섬과 이어져 하나의 섬이 돼있지만, 원래는 조선 후기까지도 자연도에 딸린 조그만 섬으로 떨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서긍이 ‘경원정 맞은 편에’라는 표현을 쓴 것인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영종은 자연도 앞에 조그만 섬으로 떨어져 따로 표시돼 있다.

그런데 조선 효종 때 군사적 필요에 따라 화성군 남양면(南陽面)에 있던 군사기지 영종진(永宗鎭)이 이 조그만 섬으로 옮겨오게 된다. 그리고는 자연도와 다리를 놓아 연결하고는 다리 이름을 만세교라 불렀다. 이때 남양에서 옮겨온 영종진이 이곳에 자리잡은 뒤로 계속 같은 이름으로 불리면서 자연도는 차츰 영종도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갔고, 마침내는 그 원래의 이름을 밀어내고 이제 제 이름처럼 쓰이고 있는 것이다. 만세교 역시 지금은 남아있지 않으며, 그 뒤로 계속된 두 섬 사이의 매립에 따라 영종진이 있던 섬과 자연도는 이어지게 됐다. 행정구역상으로 영종도는 바로 옆의 용유도와 함께 구한말까지 인천부에 속한 섬이었다. 그 뒤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됐다가 1973년 경기도 옹진군으로 들어갔으며, 1989년에 인천시 중구로 들어와 인천 지역에 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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