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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용현동 독쟁이

분류
미추홀구(舊 남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3253
용현동 용현사거리에서 주안동과 용현동 경계인 용일사거리 쪽을 향해 올라가는 언덕길을 흔히 독쟁이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 유래를 잘 모르고 흔히 “옛날 이 주변에 장독을 만들던 곳이 많이 모여있어 독쟁이라 부르게 됐다”고 말하는 곳이다. 하지만 독쟁이는 독 만드는 곳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이곳에 ‘독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었기에 생긴 이름으로 전한다.
이곳의 행정 구역은 용현동에 속하는데 용현동은 ‘비랑이’ 또는 ‘비랭이’라 불렸던 곳이다. 이 이름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기는 하지만, 비탈 또는 벼랑을 뜻하는 우리 옛 말 ‘비사’ 또는 ‘빗’에서 비롯돼 ‘비탈진 곳’ 정도의 뜻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 비랑이는 1906년 인천부(仁川府)가 동네 이름을 바꿔 정할 때 비룡리(飛龍里)와 독정리(讀亭里)로 나뉘어지는데, 이 독정리가 바로 독쟁이의 기원이다.
‘독정(讀亭)’은 말 그대로 ‘글을 읽는 정자’라는 뜻인데, 이런 이름을 가진 정자가 있었다고만 할 뿐 언제 어디에 생겼다가 없어진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정자의 연유야 어떻든 이 ‘독정’에서 ‘독정리’가 생겼고, 그 발음이 바뀌어 독쟁이가 된 것이다.
이와는 달리 우리 나라 여러 곳에는 실제로 도자기나 독을 짓던(만들던) 곳이었다 해서 붙은 땅 이름이 적지 않게 있으며, 이들은 ‘독쟁이’가 아니라 ‘독골’ ‘독곡’ ‘독점’ ‘독점골’ ‘독지골’ ‘독지곡’ ‘독짓골’ 등의 형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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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처 032-440-8383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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