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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연수동 연화사거리

분류
연수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1397
연수동 원인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연화사거리가 있다. 이 사거리의 주변 동네가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세’, 곧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이 때문에 동네 이름도 예로부터 흔히 ‘부수지(浮水地)마을’이라 불리고 있다.
이 동네는 문학산의 남동쪽 산줄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마을 북동쪽에는 ‘까치섬’이라는 곳이 있었다. 실제로는 섬이 아닌데도, 옛날 바닷가였던 이곳에 밀물 때가 돼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물로 둘러싸인 섬처럼 보이기 때문에 ‘가짜섬’ 또는 ‘까치섬’이라 불렸다는 곳이다. 이 까치섬의 중앙이 바로 연화부수형인 땅으로, 이곳에 인천 이씨의 중시조(中始祖)인 이허겸(李許謙)의 묘지가 있다.
이허겸의 집안은 통일신라 말기인 8∼9세기부터 인천 땅에 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오는데, 그 이전에는 그다지 융성하지 못했으나 부수지 마을에 조상들의 묘소를 쓰면서부터 크게 번창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화부수형도 마냥 영화(榮華)가 오래갈 수만은 없는 형세인지, 그토록 번창하던 인천 이씨 집안도 이자연의 손자인 이자겸(李資謙) 대에 이르러서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인천 이씨가 연화부수형 땅에 묘를 썼기 때문에 한동안 집안이 번성했던 것인지, 한동안 이 집안이 크게 번성했기 때문에 집안의 묘소가 있는 곳이 풍수지리상 좋은 터라고 얘기한 것인지는 물론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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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문화유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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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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