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동 열우물, 십정(十井), 십정리(十井里)
백운역에서 동암역 사이의 고개를 열우물고개[十井峴]라 하고 이 고개 너머 산중턱에 있는 마을을 열우물이라 한다. 열우물은 다른 마을에서는 대동우물 하나 파기에도 온 마을 사람들이 서둘러 몇 날 몇 달이 걸렸는데 이 마을에서는 혼자서 몇 시간이면 우물을 팔 수 있어서 몇 집 안 되는 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우물을 파서 한 마을에 우물이 열 개도 넘는다 하여 열우물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십정이나 십정리는 열우물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일설에는 십정(十井)은 십정(十丁)의 오기로 십정리(十丁里)는 이곳에서 산맥이 십(十)자로 교차되어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즉 소래산 산맥이 서쪽으로 흘러 주안산에 이르러 크게 꺾이어 계양산 남쪽 줄기인 원적산 줄기와 교차되어 대정(大丁)도 생기고 십정(十丁)도 생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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