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은 부평 연희동 출신으로 미국 교민생활 체험자이다. 1900년 16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링컨고등학교와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하고 사업에 종사하다가, 공화당 윌슨 대통령 선거운동에 가담하여 공훈을 세우고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기업에 주주로 참여하여 재산가가 되었다. 서재필 박사와 함께 재미동포를 지도하였으며, 전명운(田明雲), 장인환(張仁煥) 등과 협조하여 조국 독립운동을 펼쳤다. 세계 제2차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귀국하여 만년을 고향에서 조용히 보냈고, 8·15광복이 된 후에도 미 군정청의 참여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정계 진출의 권유를 거부하고 여생을 자유롭고 한적하게 지내다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