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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설화

인당수와 연봉바위

출처
옛날 옛적에 인천은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2
조회수
5231
맹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황해도 황주 도화동에 살던 심봉사의 외동딸 심청이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중국 남경을 왕래하는 상인들에게 공양미 300석에 팔려 인당수에 제물로 몸을 던졌는데, 그 갸륵한 효성에 감복한 옥황상제가 심청을 아름다운 한 송이 연꽃으로 변하게 하여 이곳 연못에 떠오르게 한 데서 연지(蓮池)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심청이 빠졌다는 이 전설의 무대는 인당수 혹은 임당수라 불리는데 장산곶 앞바다와 백령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북한 영토가 되어 확인할 수 없지만 옛날부터 물살이 세어 빙빙 회오리가 치면서 돌기 때문에 통행이 무척 어려운 곳이다. 그곳에 빠진 심청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효심에 감동한 용왕의 배려 때문이었다. 심청이 연꽃을 타고 조류에 떠밀려 닿았던 곳은 백령도 남쪽 해안에 위치하는 작은 바위 섬인 연봉바위이다.
약 80m 정도의 지름을 지닌 이 길쭉한 바위 섬은 두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위에서 보면 연꽃 모양이라고 한다. 또한 심청이 타고 온 연꽃이 백령도 어느 마을에 와서 연밥을 떨어뜨리고 갔다고 하여 그 후부터 사람들은 그 마을을 연화리 혹은 연지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특히 연봉바위와 연화리는 3~4㎞ 정도 떨어져 있는데 지형으로 보아 연꽃이 연화리로 왔다가 연봉바위 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점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1999년 10월 21일 심청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백령도 진촌리 북산 정상에 심청각을 세웠는데 2층으로 지은 심청각에서는 북한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고, 심청전에 관련된 판소리∙영화∙음반∙고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심청이 빠져 죽었다는 인당수와 심청을 태운 연꽃이 닿았다는 연봉바위, 심청이 연밥을 떨어뜨리고 갔다는 연화동의 지명을 통해 꼭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심청 전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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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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