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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용현동 인하대학교

분류
미추홀구(舊 남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14902
용현동에 있는 인하대(仁荷大)는 1954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세워 공과대학으로 출발한 학교다. 학교를 세우는데 들어간 예산은 당시 돈으로 5백15만5백 달러였는데, 이중 하와이 교포들이 보내온 성금 15만 달러가 학교를 세우는 출발점이 됐다.
우리 나라 최초의 이민(移民)인 하와이 이민은 1902년 12월22일 미국 상선 ‘게릭호’를 타고 인천항을 떠나 1903년 1월13일 호놀룰루에 도착한 1백2명이었다. 대부분 사탕수수밭 노무자로 일한 이들은 1918년 호놀룰루에 ‘한인기독학원’을 세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복 뒤까지 계속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들은 그 뒤 하와이 이민 50주년을 맞은 1953년, 그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인기독학원’ 터를 팔아 얻은 15만 달러를 한국에 보냈다. 조국 발전을 위한 공업고등교육기관을 세우는데 보태 써달라는 뜻이었으니, 이승만은 이 돈에 정부 보조금과 민간 기부금을 더해 이 학교를 세웠다.
이 때문에 인천의 ‘인(仁)’자와 하와이의 ‘하’자를 따서 학교 이름을 ‘인하’라고 지은 것이다. ‘하(荷)’자는 그 글자에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와이를 한문으로 표시하기 위해 음(音)만 빌려온 것이다. 당시 우리 나라에서 하와이는 이 같은 음차식(音借式) 표기로 하와이(荷蛙伊)라고 쓰였던 것이다.
인하대는 이와 관련해 수년 전 ‘하와이 문화 연수단’을 구성하고 뿌리 찾기에 나서 당시 하와이에 이민 1세로 유일하게 살아있던 1백1세의 천년희 할머니를 찾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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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문화유산과
  • 문의처 032-440-8383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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