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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옥련동(玉連洞)

분류
연수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2163
옥련동(玉連洞)은 문학산 서남쪽 기슭에서부터 남쪽으로 청량산의 북쪽 기슭에 닿고, 서쪽으로는 황해 바다에 맞닿아 있는 동네다. 넓은 의미에서 송도(松島)로 불리기도 하는데 옥련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 조정을 위해 전국 여러 곳의 동네 이름을 바꾼 때의 일이다. 그 이전까지 이곳은 구한말 인천부의 먼우금면에 속해 있으면서 한진마을을 중심으로 옥골, 독배, 대암 등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들 마을이 1914년 부천군이 새로 생길 때 대부분 부천군으로 들어가며 한데 합쳐져 옥련리가 된 것이다.
옥련리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이곳에 지금도 그 이름이 전하는 동네 옥골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대략 지금의 송도역 앞인 옥골은 이곳에 백옥 같은 돌이 많아 생긴 이름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제대로 고증되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옥골의 뜻을 ‘안쪽으로 들어와 있다’는 뜻의 우리말 ‘오그라지다’에서 찾는 것이 더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곧 옥골은 ‘오그라진 마을’, 곧 ‘오근 골’의 준말로 보는 것인데, 송도 바다쪽에서 볼 때 마을이 안으로 들어와 있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 중에는 이곳에 옥골과 함께 ‘연지(蓮池)’라는 이름의 연못이 있었기 때문에 두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옥련리가 됐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연못이 정말 있었는지, 또 어디에 있었는지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일제는 1936년 이곳이 부천군에서 다시 인천부로 편입된 뒤, 주변에 송도유원지를 만들면서 이곳의 동네 이름도 일본식으로 송도정(松島町)이라 붙였다. 이는 광복 뒤인 1946년 다시 옥련동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게 된다.
결국 옥련동은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으로, 옥골과의 연관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 동네의 유래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이름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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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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