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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간석동 만월산

분류
남동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3302
남동구 간석3동 중심지에 솟아있는 높이 187.1m의 만월산(滿月山)은 원래 이름이 주안산(朱雁山)이다. 인천의 대표적 땅이름 가운데 하나인 주안(朱安)이 바로 이 산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그 원래 위치도 지금의 주안이 아닌 이곳 간석동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조선 성종 때 발간된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인천도호부 북쪽 11리 되는 곳에 주안산(朱雁山)이 있다”고 돼 있는데 이 주안산이 바로 지금의 만월산인 것이다. 주안산은 그 뒤 주안산(朱岸山)으로 쓰이기도 해 1861년에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주안산(朱岸山)으로 나타나 있으며, 이밖에도 근세에 들어서는 원통산(圓通山) 또는 선유산(仙遊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 산이 만월산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것은 1932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普月)스님에 의한 것으로 전해온다. 그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산 정상에 올라서 보니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동서남북이 한눈에 다 보이고, 산세가 팔을 벌려 시가지를 감싸 안을 듯한 모양을 갖추었기에, 그 이듬해 이곳에 작은 암자를 짓고 약사암(藥師岩)이라 이름하였다. 지금의 약사사보다 조금 더 산 위쪽에 있던 암자였는데, 오가기 편한 곳에 암자를 만듦으로써 사바 세계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설법을 좀더 쉽게 대할 수 있게 해주려는 뜻이었다. 이에 이곳에 “동방만월세계 약사여래 정유리국(東方滿月世界 藥師如來 淨琉璃國) 이라는 불국(佛國)을 건설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만월산으로 바꾸었다는 얘기다. 보월스님은 그 뒤 오래지 않아 금강산으로 돌아갔고, 그를 이어 인천 해광사에서 수도중이던 동생 한능해(韓陵海) 스님이 이곳을 지켰다. 그는 1960년대 들어 지금의 위치에 대웅전과 산신각, 칠성각 등을 짓고 약사암을 약사사(藥師寺)로 높이어 오늘에 이르게 된다. 요즘 만월산은 가벼운 등산로와 숲으로 한적하게 싸여, 시내에 갈 곳이 많지 않은시민 들에게 도심의 휴식처 구실을 크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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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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