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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장수동 관모산(冠帽山)

분류
남동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965
남동구 장수동에 관모산(冠帽山:151m)이 있다. 인천대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많이 알려진 곳으로, 이는 멀리 수원 광교산에서 시작된 산 뿌리 ‘한남정맥’의 작은 가지에 해당한다. 곧 한남정맥이 인천으로 뻗어오게 되면 소래산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 줄기가 주안산(만월산)을 거쳐 북으로 올라간다. 이 때 소래산과 주안산 사이에 관모산과 거마산(距馬山:209m)이 있어 둘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관모산과 거마산은 서쪽으로 비리고개, 동쪽으로는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중 관모산은 그 자체가 머리에 쓰는 ‘관’이라는 뜻이지만, 원래 발음은 우리말 ‘갓모’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갓모’는 원래 이름이 ‘갈모’로, 옛날 우리 조상들이 비를 피하기 위해 갓 위에 쓰던 것을 말한다. 산의 모양이 갈모처럼 생겼다 해서 갓모산이라 불리던 것이 한자화 되면서 관모산이 된 것으로 향토사학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거마산은 ‘큰 말[馬]이 뛰는[距] 모양’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사실 관모산이나 거마산이 그런 모양인지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 그런 만큼 원래 이들에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뜻이나 발음의 우리말 이름이 있었을 가능성도 많다. 다만 이들이 워낙 작은 산이다 보니, 『동국여지승람』 등 옛 기록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그것을 유추해낼 방법이 없다. 관모산 기슭에는 조선 중종 때 권신 김안로(金安老)가 한강과 황해 바다를 연결하는 운하를 파려고 하다가 암석에 막혀 중단된 곳이라는 전설을 갖고 있는 ‘무너미’라는 이름의 고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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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문화유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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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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