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동(仙鶴洞)
선학동(仙鶴洞)은 문학산의 동쪽 길마산 주변 지역이다. 옛부터 도장마을, 또는 도정이나 도재 등으로 불리던 곳으로 구한말 인천부 부내면 도장리였다. 일제 말기인 1940년에는 일본식으로 무학정(舞鶴町)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가, 광복 뒤인 1946년 1월 선학동이 됐다.
이 마을의 뒷산 꼭대기를 선유봉(仙遊峰)이라 부르는데, 선학동은 그 아랫마을이라 해서 선유봉의 ‘선’자와 문학산의 ‘학’자를 붙여 새로 만든 이름이다. 원래 동네 이름인 도장은, 다른 해석이 있기는 하지만, ‘안방’이나 ‘규방(閨房)’을 뜻하는 우리 옛말 도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동네가 산줄기에 쌓여 그 안에 안방처럼 푸근하게 자리잡고 있는 경우에 많이 붙는 이름이다. 도장마을은 지금도 큰 도장, 작은 도장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사잇도장 등 세 마을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에는 또 ‘중기리’라는 이름의 고개가 있었는데, 이는 이곳에 ‘하중길’이라는 이름의 무인이 있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 다른 설명은 전혀 없으니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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