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골은 ‘귀양골’이 변해진 말로, 조선시대의 충신 문열공(文烈公) 조헌(趙憲)이 통진현감을 지낼 때 치죄(治罪)하던 죄인이 사망하였으므로 조정의 탄핵을 받아 이곳에 유배되어 귀양살이 하던 골짜기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한편 이곳을 지래골으로도 부른다. 이는 한말 감찰(監察)을 지낸 이씨가 낙향하여 큰 연못을 만들었는데, 연못에서 물이 내려오는 골짜기라 하여 ‘지래골[池來谷]’이라 하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