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변(孫쮷 : 고려 고종 연간)
손변은 계양(桂陽) 귤현(橘峴) 태생이다. 문과 급제 후, 천안판관(天安判官)으로 출발하여 예부시랑(禮部侍郞) 때 모함을 받아 해도(海島)로 유배되었다가 곧 풀려나기도 했다. 경상도안찰사(慶尙道按察使)였을 때에는 각종 송사(訟事)가 있을 때마다 공정하게 판결하여 크게 칭송을 받았다. 고종 38년(1251) 수사공상서좌복야(守司空尙書左僕射)로 재직 중에 서거했는데, 재질이 뛰어나 정승의 반열에 오를 인물이었음에도 처가(妻家)가 미천한 집안이라고 장애가 되었다. 주위에서 이혼하고 명문 가문에 장가들도록 권했으나, 현재의 부인에 만족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출세길을 거절한 대장부였다.
-
공공누리
-
-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