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李岡 : 고려 공민왕 연간)
고려의 문신으로 뛰어난 서예가이기도 했다. 공신 작호를 받은 행촌 이암(李햺)의 아들이다. 아버지를 이어 글씨가 명필이었고, 명승 고적을 읊은 시부(詩賦)를 많이 남겼다. 그가 이부낭중(吏部郞中) 직에 있을 때 왕으로부터, “네가 전선(銓選)에 참여하였으니, 대간으로 직책을 다하지 못한 자는 내치고, 현재(賢才)로 유일(遺逸)된 자는 올리고, 부모의 상을 당하여 복제를 마친 자는 탁용(擢用)하라”는 어명을 받았다. 그 후, 밀직제학(密直提學)의 중견 관직에 있다가 죽었는데, 왕이 심히 애도하여 후하게 부의를 하사함과 함께 관례상 추밀(樞密)은 시호를 내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경(文敬)’이라고 특별히 시호를 내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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