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魯英 : 고려 후기)
고려 후기의 화가이다. 충렬왕 33년(1307) 「아미타구존도(阿彌陀九尊圖)」를 발원하여 그렸으며, 충숙왕 14년(1327)에는 강화도 선원사 비로전의 벽화와 단청을 그릴 때 반두(班頭)로 활약했다. 유작인 「아미타구존도」 뒷면에 그려져 있는 노 영의 모습으로 비추어 볼 때, 승려 화가이기보다는 속세의 일반 화가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아미타구존도」는 그 뛰어난 기량은 물론, 당시 불화의 선묘 양식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뒷면에는 금강산으로 추정되는 산악이 그려져 있어 회화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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