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전(禹性傳 : 조선 선조 연간)
우성전은 이황(李滉)의 문인으로 선조 1년(1568) 별시문과 병과로 급제하였다. 여러 관직을 옮겨다녔으며, 남인의 거두로 앞장서기도 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기도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군호(軍號)를 추의군(秋義軍)이라 하고서 해염(海鹽)과 식량을 조달하여 난민을 구제했다. 강화도에 들어가서는 김천일(金千鎰)과 합세하여 전공을 세우고 강화도의 남북을 통하게 했다. 병선을 이끌어 적로(敵路)를 차단하였으며, 권율(權慄) 장군이 수원 독성산성에서 행주에 이르자 의병을 이끌고 지원하였다. 이후로도 계속된 활약으로 용산의 왜적을 쳐서 양곡을 확보하여 관군과 의병의 식량 조달을 도왔다. 그 뒤 퇴각하는 왜군을 경상우도 의령(宜寧)까지 쫓기도 하였으나, 과로로 쓰러진 다음 경기도 부평에서 생을 마쳤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저서로 『계갑록(癸甲錄)』, 『역설(易說)』, 『이기설(理氣說』 등이 있다. 시호는 ‘문강(文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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