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곤은 안경공(安敬公) 영정(永貞)의 후예이며, 부친은 이조참판 제황(濟晃)이다. 그는 문학에 뛰어나 향리에서 추천되어 오위장(五衛將)에 증직되었다. 학문 연마를 늙을 때까지 게을리 하지 않았던 탓으로 강화유수 정정화(鄭德和)는 그를 존중하고 가상하게 여겨 1문(門) 3대(代)에 은전을 베풀었다. 그는 시문에 정통하였고 소장(訴狀), 주서(奏書) 등을 잘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