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석은 인천 태생으로 인천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의 전신인 조선은행에 들어갔다. 1945년 해방이 되자 한국은행 인천지점장으로 부임했으나, 1950년에 사임하고 대한제도사(大韓製陶社)를 운영했다. 1952년 인천시의회 초대 의원에 당선되어 산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54년에는 인천상공회의소가 공법단체가 되면서 그 초대 회장에 피선되었다. 1957년과 60년에 걸쳐 3대째 회장을 역임했으며, 1959년에는 조선제강 회장에 선임되는 등 평생을 인천 상공업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