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동 백운산(白雲山)
영종도의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백운산(白雲山:255m)은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주봉(主峰)이다. 아침저녁마다 산꼭대기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낀다고 해서 백운산으로 불린다 하는데, 이와 똑 같은 산 이름이 우리 나라 곳곳에 흔하게 있다. 이 산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이런 이름을 가진 산들이 대개 그렇듯, 저녁 무렵 석양에 비치는 오색 구름이 산봉우리에 머물 때면 선녀들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산에는 활엽수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이면 예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도 한다. 이 백운산이 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영종도에 있는 동네들은 이 산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어느 곳에 있느냐에 따라 운서동, 운남동, 운북동 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 또 이 산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동은 중산동(中山洞)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이 섬의 동쪽에 해당하며 구읍과 월촌 등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 사람들은 예로부터 백운산에 산신(山神)이 있는 것으로 여겨 때마다 산신제를 올리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와 같은 풍습이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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