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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구월동 주원고개

분류
남동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2262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 교육청에서 간석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언덕길 일대를 주원(朱原)고개라 부른다. ‘주원’이라는 말 자체가 ‘붉은 고개’라는 뜻이니 여기에 고개라는 단어를 다시 붙인 것은 어색한 일인데, 어쨌든 이 지역의 흙이나 바위가 붉은 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은 지금 만월산(滿月山)이라 불리는 주안산(朱安山)의 줄기가 서쪽으로 구릉을 이루며 뻗어 내린 곳이다. 주안산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이곳의 흙이 붉어 ‘붉을 주(朱)’가 붙은 것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해석도 있고, 실제로 흙이 붉은 지 여부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연구자들 가운데는 주안산의 흙이 동(銅)이나 철 성분을 많이 갖고 있어 흙 색깔이 붉다고 밝히기도 한다. 이 때문에 1950년대부터 1980년대말까지 이곳에서 광산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쨌든 이 고개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교육청 바로 옆 높은 지대에 있는 동네 이름이 ‘붉은 마을’임을 보면 주원고개가 붉은 색의 땅 색깔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는 해석은 꽤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붉은 마을’에는 한동안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살았으나 인천시가 중앙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땅을 모두 사들임으로써 이전의 마을은 없어졌다. 이 주원고개는 다른 이름으로 정각(正閣)골이라 불렸다. ‘정각’이란 ‘큰 집’ 또는 ‘바른 집’ 등의 의미이며, 최근 인천시가 시내의 주요 도로 이름들을 새로 붙일 때 이 주변에는 정각길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에 무슨 뜻에서 이곳에 정각골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는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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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문화유산과
  • 문의처 032-440-8384
  • 최종업데이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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