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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물

어재순(魚在淳 : 조선 고종 연간)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1285
어재순은 신미양요 때 진무중군(鎭撫中軍)으로 미군과 싸우다 순국한 어재연의 아우이다. 그는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홀로 대소가를 지키며 은거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신미양요가 발생하여 형 재연이 진무중군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지고 광성보에서 농성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자, 이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형을 따라 미군을 격퇴시켜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를 본 일가 친척들이 나서서 지금 강화도에는 외국 군선이 바다를 메워 들어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만류하였다. 그러나 그는 ‘생사는 하늘에 달렸으니, 적이 두려워서 어찌 나라 구하는 일을 못하리까’라고 마지막 한 마디를 외치고 광성보를 향해 달려갔다. 어재연 장군은 아우 재순이 달려온 것을 보고, ‘너는 궁향(窮鄕)의 일개 벼슬하지 않는 백성에 불과하다.
너는 나라 일을 하다 죽는 나와는 다른 입장이니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며 권하며 꾸짖기까지 하였으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는 일에는 신민이 모두 하나라고 역설하면서 일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형과 함께 칼을 빼어 들고 선두에서 미군과 육박전을 벌이다가 전사하였다. 이에 나라에서는 그를 가상히 여겨 이조참의에 추증하고 백의충절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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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문화유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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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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