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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물

김원식(金元植 : 일제시대)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1025
김원식은 강화 하점면 신봉리 각곡에서 살았다. 일제시대 서울에서 가짜 헌병 노릇을 하며 일본 관헌을 괴롭혔다. 몸이 날쌘 데다 대담하여 일본 관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예를 들면 어느 날 대낮에 가짜 문서를 휴대하고 가짜 헌병 오장(伍長)의 차림으로 용산에 있는 일본군 보급 부대를 찾아가 쌀 다섯 가마니를 빼내어 가지고 청계천변 빈민가의 조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런 일들을 되풀이하다 보니 결국 의심을 하기 시작한 일본군 보급계 군인에 의해 신고를 당하여 일본 헌병대에 알려져서 진짜 일본군 헌병 오장이 그를 체포하러 왔다. 그러나 김원식은 조금도 당황함이 없이 오히려, “저놈 가짜 오장 잡아라!” 하고 고함을 질렀다. 그 때 주위에는 일본 순경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나 헌병끼리의 싸움으로 알고 감히 아무도 참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불리해질 밖에 없으므로 날렵한 몸짓으로 달아나다가 마침 식량을 나누어 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위기를 모면했다. 비록 가짜 일본 헌병 행세는 하였지만, 그 무렵 가난한 사람들을 구하려는 기지와 용맹스러움은 놀랄만한 것이었다. 해방 후 청년운동에 크게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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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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