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순성(愼順晟 : 1878∼1944년)
신순성은 서울 출신으로 한성외국어학교 일어과를 이수한 뒤 관비 유학생으로 도쿄고등상선학교(東京高等商船學校)에서 갑종(甲種) 항해사(航海士) 자격을 따내어 우리 나라 최초의 근해 항해술사가 되었다. 귀국 후 우리 나라 최초의 군함인 광제호(光濟號)의 부함장이 되었다. 광제호는 당시 우리 나라에 두 척밖에 없던 군함 중 하나로서 19세기 말 일본 가와사키[川崎] 조선소에서 건조한 배인데, 한일합방이 되자 군함의 자격을 상실하여 총독부 체신국의 해사관리선으로 이적되고 말았다. 신 함장은 1917년 가족을 이끌고 인천으로 낙향하여 1926년 광제호가 인천항을 떠날 때까지 근무하다가 퇴직하고 여생을 보냈다. 그의 장남이 인천에서 널리 알려진 신태범(愼兌範)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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