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이름은 텔 아비브 자파이며 수도 예루살렘 다음 가는 제2의 도시이다. 지중해에 접한 해안평야 중앙에 있다.
본래 BC 2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도시 자파(Jaffa) 변두리의 농장이었으나, 68년 로마황제 베스파시아누스에 정복되어 항구도시로 개발되었으며 1126년 십자군, 1187년 아이유브왕조 살라웃단왕, 1191년 영국 플랜태저넷왕조의 리처드 1세에게 차례로 정복되었다. 1345년 이집트 마믈룩스가 십자군의 위협으로 항구를 폐쇄한 뒤 17세기 말에 다시 항구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제 1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에 동조한다는 혐의로 자파지역의 유대인과 텔아비브 주민들이 터키군에 의해 북쪽으로 추방되었으나 1917년 영국군이 재탈환하고 벨푸어선언 및 1923~1948년 영국의 팔레스타인위임통치령에 따라 유대인들이 다시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부터 1949년까지 수도로서 세계 각 지역에서 들어오는 유대인을 맞아들여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팔레스타인에서의 시오니즘운동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다하였다. 1949년 자파에서 9만명이 넘는 아랍인을 몰아내었고, 이듬해 텔아비브에 자파를 편입하여 텔아비브 자파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민은 대부분 유대인이지만 자파에는 아랍인도 소수 거주한다. 이스라엘 경제·산업·문화의 중심지로서 섬유·식료품·기계공업 등이 발달하였고 상업활동도 활발하다. 하비마극장·후헤레나 미술관이 있는 맨콘서트홀 및 텔아비브박물관 ·텔아비브대학 등이 있다.

텔아비브시는 미국·유럽 등 세계 유대자본 및 중계무역의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