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섬 남동부에 있으며 하와이제도 중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호놀룰루란 폴리네시아어로 '보호받는 곳'을 뜻한다. 1794년 영국인이 처음 도착하였을 때에는 폴리네시아의 작은 마을이었으나 그 뒤 항구도시로 성장, 태평양의 포경(捕鯨)기지로 발전하였다. 1820년 뉴 잉글랜드의 프로테스탄트선교사가 포교를 시작하였으며, 1850년 카메하메하 3세때 하와이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1898년 하와이는 미국 영토가 된 후 호놀룰루는 중심도시로 발전하여, 1959년 하와이주가 성립됨과 동시에 주도가 되었다. 온난한 기후를 이용하여 근교에서 재배되는 사탕수수·파인애플 등의 가공·통조림업이 활발하다.
현재 항만기능은 후퇴하였으나 항공교통의 요지로서 태평양 중부 최대의 거점이 되었으며, 또한 서쪽의 진주만 군항은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 주민은 폴리네시아계·필리핀계·일본계·유럽계 등 다양하며 한국 교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문화·교육시설로는 동서비교문화연구로 알려진 이스트웨스트센터가 있는 하와이대학, 태평양권 문화를 수집한 비숍박물관이 있다.
호놀룰루는 관광업, 군사관련산업, 파인애플, 설탕산업 등이 발달한 도시이며 와이키키, 다이아몬드 헤드 등 “태평양의 낙원”이라 불릴 만큼 관광레저산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와이키키해안의 열대 경관을 찾아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아든다. 호놀룰루는 태평양에 위치한 섬이라는 도시 특성상 태평양 교차로로서의 기능이 부각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스페인-미국 전쟁 발발후인 1900년 미국의 정식 영토가 되었으며, 진주만에 해군의 주요기지가 주둔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국제도시이자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