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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

동인천동 인현동(仁峴洞)

분류
중구
출처
2002년도 인천광역시사
담당부서
문화재과 (032-440-8383)
작성일
2013-12-01
조회수
2056
경인전철 동인천역이 있는 인현동(仁峴洞)은 구한말에 인천부 안을 뜻하는 부내면 지역이었다. 인천항이 개항된 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살던 이곳에 점점 일본인들이 밀고 들어와 끝내는 그들의 마을이 됐는데, 그들은 1912년 이곳에 일본식으로 용강정(龍岡町)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용강정은 이곳에 있는 용동고개 때문에 생긴 이름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보다 ‘축현(杻峴)’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부르곤 했다. ‘축현’은 말 그대로 ‘싸리나무 고개’라는 뜻이다. 이는 지금의 동인천역 앞에서 동인천 길병원과 인형극장 사잇길을 거쳐, 한빛은행 지점 건물이 있는 경동 입구까지 이어지는 언덕길 일대를 ‘싸리재’라고 불렀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싸리재’는 이곳에 싸리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전해오지만 사실은 싸리나무와는 관계가 없고, ‘높은 곳’을 뜻하는 우리말 ‘수리’가 변형돼 생긴 이름으로 보인다. 여하튼 축현이라는 이름은 지금도 축현초등학교 등에 남아 있다.
광복 다음해인 1946년 이곳은 인현동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데 이는 ‘인천의 중앙에 있는 고개 마을’이라는 뜻에서 지은 것이다. 인현동 1번지인 동인천역은 1899년 경인철도가 개통될 당시 축현역이라 불리다 이름이 바뀐 것이다. 인천역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원래 축현역의 위치는 지금의 동인천역 자리가 아니라 한국원예협동조합이 있던 곳이었다. 이보다 앞서 한때는 지금의 인천역을 ‘하인천역’으로 부르고 그에 대응해서 동인천역을 ‘상인천역’이라 부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가 인천이 좁았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인천의 행정구역이 훨씬 넓어져 동인천역이 인천의 동쪽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 되고 말았다. 인현동은 지난 1998년 11월 인근의 내경동(內京洞)과 통합돼 현재 ‘동인천동’이라는 행정동 이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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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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